[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수출실적이 개선되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은 134억8000만 달러, 수입은 72만9000억 달러로 2개월 연속 60억 달러대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34억8000만 달러, 수입은 7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1%,1.1% 각각 감소했다.
수출은 휴대폰(20.6억달러, △8.3%), 디스플레이(21.2억달러, △24.4%)는 부진했으나, 반도체(52.8억달러, △0.5%)는 개선, 컴퓨터 및 주변기기(6.9억불, 19.0%)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휴대폰의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으나, 부분품이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감소세가 줄었다.
반도체는 D램 단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MCP와 낸드 플래시 등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수요 정체 및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OLED는 수요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에스에스디(SSD)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3.5억불, 22.7%↑)에 힘입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2.1억달러, 20.1%↑), 인도(1.6억달러, 37.7%↑) 등 아시아 신흥국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포함, 71.4억달러, △6.7%), EU(7.6억달러, △9.1%), 중남미(4.5억불, △17.9%)는 감소했다.
ICT 수입은 7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2.5억달러, 18.7%↑), 휴대폰(7.1억달러, 2.9%↑), D-TV(0.5억달러, 108.5%↑)는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29.9억달러, △0.05%), 디스플레이(4.3억달러, △19.6%), 컴퓨터 주변기기(3.1억달러, △5.2%) 등은 정체 및 감소했다.
휴대폰은 부분품(5.2억불, △4.2%)의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나, 애플 등 글로벌 업체 제품 및 국내 업체 역수입 물량을 중심으로 완제품(1.8억달러, 30.6%↑)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18.8억달러, △0.8%) 수입은 감소했으나 D램과 메모리MCP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6.3억불, 2.4%↑) 수입은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TV용 제품을 중심으로 LCD패널(2.9억달러, △21.7%)과 LCD부분품(1.3억달러, △14.5%) 수입이 하락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모니터, 프린터 등 주변기기(3.1억달러, △5.2%) 수입은 감소했으나 컴퓨터(2.5억달러, 18.7%↑), 컴퓨터부품(1.3억달러, 17.9%↑)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11.8억달러, 16.0%↑), 대만(10.3억달러, 5.7%↑) 등은 증가, 중국(홍콩포함, 23.9억달러, △20.1%), 일본(7.8억달러, △7.9%), 미국(6.6억달러, △13.9%), EU(4.7억달러, △15.9%) 등은 감소했다.
ICT 수지는 61억9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6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중국(홍콩 포함, 47.5억달러), EU(2.8억달러), 미국(8.2억달러)에 대해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3.7억달러)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763억9000만 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432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31억1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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