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경남도 기숙사 확정

재경 경남출신 대학생이 쓸 기숙사 조감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강남 수서역 인근 공공주택지구에 경상남도 출신 학생이 쓸 기숙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

14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 강남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강남구청장이 요청한 용도계획 변경안으로 도서관 부지로 지정된 자곡동 632번지 터에 도서관 외에 기숙사와 1종근린생활시설 일부를 지을 수 있게 바뀌었다.

이 부지는 경상남도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지역출신 학생용 기숙사를 짓기 위해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매입했다. 기숙사는 200실, 400명을 수용 가능한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심의에 따라 건물도 당초 5층에서 6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인근 주민들은 과거 보금자리주택지구였던 현 지구 주변에 문화시설이 부족한 만큼 도서관을 지어야 한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해왔다. 1057㎡ 규모로 구청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이 들어가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로 쓰일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목동오거리 인근 로데오거리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건폐율을 10% 완화시켜주는 한편 보행환경을 개선키 위해 차량진입불허구간으로 지정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