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켓몬 go'는 세계 최고의 데이팅 앱?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포켓몬 go'는 세계 최고의 데이팅 앱?
AD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최근 미국, 호주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그런데 이 게임이 재밌기도 하지만 "이성과 사귀는데 그만"이라는 해외 네티즌의 리뷰가 이어진다. 포켓몬고는 기본적으로 실재하는 특정 장소에 가서 포켓몬스터를 잡는 게임이다. '특정 장소'라 하면 햇살이 내리쬐는 동네 공원이나 오리떼가 지나가는 호숫가일 수도 있지만, 클럽이거나 호텔 최상층의 고급 바일수도 있다. 멋진 이성들이 넘쳐나는 바로 '그 곳' 말이다.

포켓몬고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지금의 20~30대는 포켓몬스터들이 세상에 나온 1996년부터 관련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며 자란 세대들이다. 또래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데 이만한 소재도 없다.


남성잡지 GQ는 한 30대 여성이 희귀 포켓몬스터를 좇아 회사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꿈에 나올법한 훈남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은 참고로 일주일만에 게임 레벨7을 찍었으며 86마리의 포켓몬스터를 모은 포켓몬 고의 열혈팬. 그런데 자신과 마찬가지 이유로 엘리베이터를 탔던 훈남은 잡은 포켓몬이 단 2마리 뿐인 초보였단다. 훈남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포켓몬스터를 잡았어요? 완전 멋진데요"라고 말을 꺼냈고 둘은 자연스레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여성은 이성과의 만남에 포켓몬고가 아주 좋은 미끼(?)가 됨을 직감했고, 이번주말에 포켓몬고 유저들이 모이는 바에 나가볼 계획이라고 한다.

'포켓몬 go'는 세계 최고의 데이팅 앱? 포켓몬고를 통해 포켓몬스터 교환을 하고 있는 사람들 (출처 : 포켓몬컴퍼니)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사연. 포켓몬이 든 알을 부화시키려고 저녁 먹고 동네를 어슬렁 대고 있었던 한 사내. 그닥 특별할 게 없는 자신의 포켓몬들 상태를 점검한 뒤 집에 가려는데 어여쁜 여성이 말을 걸어왔단다. "헤이~ 당신도 포켓몬고를 해요?" 사실 이 남성은 이전의 포켓몬스터 게임에 대해 아주 많이 아는 건 아니었지만 여성과의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는데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 게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만나기로 애프터 약속까지 받았다.(모태솔로들아, 부러우면 지는거다ㅠㅠ)


레딧에 올라온 또다른 사연. 한 남성이 포켓몬을 잡으러 갔다가 만난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여성은 흔쾌히 수락했다. “그간 만났던 어떤 여성보다도 나를 잘 이해해줬다”주는 여성이었다”는 게 이 남자의 만남 후기다. 한 해외매체는 틴더(해외에서 유명한 데이팅앱)를 통해 만난 채팅상대에게 "포켓몬 잡으러 갈래?"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니 성공률이 꽤 높았다는 실험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확실히 포켓몬고가 건전한 이성만남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는 건 사실인듯하다. 앞으로는 “근처 공원에 희귀 포켓몬이 있다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라는 데이트신청이 대세가 될지도 모른다. 1인가구 증가와 저출산 대책에 고심중인 정부여.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길 바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