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게임회사 닌텐도가 만든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 고'를 속초에서 실행 가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속초시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현재 인터넷 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속초에서는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는 글과 "진짜 해보니까 된다"는 후기와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주일 평균 방문자가 1만2000여명이었던 속초시청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날 하루 현재까지 방문자 수가 7만4000여명에 달했다.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매진됐다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속초시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 지도 한 장 때문에 속초가 갑자기 들썩입니다!"는 글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다.
사진은 '속초 무료 와이파이(WiFi) 지도'로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급속히 퍼지는 영상.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지만 한국에서는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점이 지도 확산의 이유다.
속초시는 "한물갔다고 여겼던 SNS 알림이 어젯밤부터 계속 뜬다"며 "출근해 보니 블로그와 페이스북 방문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썼다.
이 게시물은 현재 조회 수만 2만 회가 넘었다.
댓글에는 "축제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자", "속초가 성지가 됐다"는 등 200여 개가 빼곡히 달렸다.
속초시는 '포켓몬 고' 유저들 방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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