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지역선정하지 못했다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경북의원의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로부터 개별적으로 저에게 통보하거나 경북지사·성주군수에게 사전에 이야기 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칠곡·성주에서 나오는 주민의견 받들어야한다 생각한다"며 "군민들에게 설득할 것 있으면 설득하고, 또 대신 국책지원사업에 대해 주민의견이 나오면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주에 칠곡이 (후보지로) 나와 법석을 떨었는데 이번에 성주가 나와 사면초가, 정신이 없다"며 어려움을 나타냈다.
그는 "어제밤에 성주군수와 군의회 의원들이 단식농성 들어갔다. 제가 밤 12시에 다녀와 뜻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며 "오늘 10시30분에 성주에서는 한 3~4000명 넘는 대규모 집회 계획이 있고 오후에는 국방부에 올라올 계획이 있다. 저도 거기에서 주민들과 함께 국방부 방문해서 주민들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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