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도핑 강화'를 주장했다는데….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장(파71ㆍ7190야드)에서 145번째 디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혈액 검사를 포함한 강력한 도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지난달 US오픈 기간에 도핑 테스트를 받는 게 전부"라는 매킬로이는 "그 때도 소변만 검사했다"며 "다른 종목처럼 엄격한 도핑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08년부터 도핑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문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지약물 목록이 부실하고, 검사방법도 단조롭다. 징계 역시 약하다. 비제이 싱(피지)은 "(PGA투어는) 특정 선수를 도핑검사에서 제외시키고, 양성반응이 나와도 처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매킬로이는 "골프가 올림픽에 남고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클린 스포츠'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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