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예상 뒤집고 출전 결정, 김세영과 전인지, 양희영 합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리우올림픽 GO."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등판한다. 11일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을 통해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였다"면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상당히 호전돼 남은 한 달 동안 재활과 연습을 통해 출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는 점에서 전격적인 결정이다.
시즌 초부터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10개 대회에서 무려 세 차례나 기권했고, 두 차례 '컷 오프'를 당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다른 선수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이유다. 지난달 KPMG위민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뒤 휴식을 취했고, 지난주부터 훈련을 재개한 시점이다.
11일 기준 세계랭킹 3위, 한국의 에이스다. LPGA투어 통산 17승을 쌓은 풍부한 경험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빅 매치에 강하다. 한국은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양희영(27)이 올림픽호에 승선한다. 박인비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오랜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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