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이후 한영 금융협력 논의…"韓 기업, 안심해도 된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영국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를 대표하는 제프리 마운트에반스 런던금융시장이 오는 16∼2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주한영국대사관이 12일 밝혔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티오브런던과 영국을 금융과 전문 서비스의 파트너로 홍보하고 이 분야에서 한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고 전했다. 런던금융시장은 대외적으로 런던의 금융서비스를 대표하는 대사 역할을 하며 무보수·비정치적 직위다.
마운트에반스 시장은 방한 기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하고 국회 정무위원들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도 만날 예정이다. 또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미래 산업'을 주제로 한영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영국 핀테크 기업 엑센트리(XNTree) 출범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마운트에번스 시장은 한국 외에 일본·대만 등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시아 방문은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에도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각국 금융기관들의 거점 이전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영국은 기업들을 위해 여전히 개방돼 있으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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