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브렉시트는 브렉시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후임으로 확정된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번복이 없을 것임을 공고히 했다.
메이 장관은 후임 총리로 확정된 11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밀한 거래를 통한 EU와의 재결합 시도와 재투표는 없을 것”이라며, “2차 국민투표나 지난 투표 결과를 되돌려 EU에 남으려는 시도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브렉시트는 브렉시트고 우리(영국)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 전력을 논의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EU 탈퇴 협상을 시작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당장 발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계가 이번 브렉시트 결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 장관은 노동계 지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그는 “소수 특권층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나라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영국을 만드는 방법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1일 오전에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내가 이끄는 보수당은 전적으로 평범한 노동자를 위한 당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그가 '소수 특권층이 아닌 모두를 위해 일하는 나라'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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