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균 검출률 높아져 조개 등 해산물 섭취 주의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개 등 어패류나 해산물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익혀먹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오르는 5월 첫 환자가 나오고 8~9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전남지역 발생 환자는 총 33명으로, 주로 해산물 섭취, 어망작업, 상처에 수족관수 접촉 등으로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날생선 섭취를 삼가는 것은 물론 생선을 요리한 도마·칼 등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전두영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환자, 면역 저하자 등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높으므로 회(생식) 섭취를 금하고 해수 접촉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 생식이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평균 1~2일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 통증이 동반한다. 사망률은 40~50% 정도로 매우 높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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