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진상조사단 구성을 의결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당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해 모든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지게 함은 물론이고 당 자체 조사단에서 이미 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와 제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진상조사단이 곧바로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한점의 의혹없이 명명백백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총 5명으로 단장은 김기선 제1사무부총장이, 부단장은 최교일 의원이 맡았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고 검찰 조사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며 "조사방법이나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지만 검찰에만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공천 개혁 차원에서 신설한 '당무평가위원회'의 공식 명칭을 '당무감사위원회'로 정했다. 당무감사위는 공천 기준이 되는 자료를 만들고 이를 관리하는 조직으로, 자료들은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