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은 8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했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인 455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기판 공급과잉 지속으로 기판 부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카메라 부문 수익성도 정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7 판매 성적은 양호했지만 카메라 모듈 가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1년 전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MLCC 업황도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내리막길이다.
실적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신규 갤럭시노트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순 있지만 출하량은 갤럭시S 시리즈의 4분의1 수준으로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고, 기판 부문 영업적자도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56% 감소한 449억원으로 컨센서스 72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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