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전체적인 실적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정된 목표주가는 작년 수준 P/B(주가순자산가치) 1.2배에 2016년 BPS(주당순자산가치) 5만4519원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1조6280억원, 영업이은 70.3% 줄어든 238억원으로 예상했다. 재고 조정 이외에도 희망퇴직 관련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준두 연구원은 "정확한 규모는 예상할 수 없으나 삼성SDI의 경우(연간 비용 6,500억원 일시 반영)처럼 엄청난 비용을 반영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다른 사업부는 무난하지만, HDI(스마트폰 메인기판)부문의 부진은 심각하다. 당분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는 실적 반등세를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은 프래그십 효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7260억원, 영업이익은 60.5% 감소한 400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집중된 사업 구조로 인해서 중저가 A, J, C시리지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매우 아쉽다"며 "2016년은 HDI부문이 개선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실적을 예상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하반기 고객사 편중 구조가 완화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의 듀얼카메라 신규 매출이 개시되며 16메가급 고화소 카메라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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