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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늪' 패션시장 속 나홀로 성장하는 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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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액 13.5% 증가한 1369억원 추정
영업이익은 77.9% 늘어난 71억원 예상


'저성장 늪' 패션시장 속 나홀로 성장하는 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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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현대백화점 패션계열사 한섬은 2분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교보증권은 한섬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136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77.9% 늘어난 71억원으로 잡았다.


전반적으로 전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성복 브랜드인 타임과 시스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하고,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와 시스템 옴므 역시 20% 성장한 것으로 교보증권은 예상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 매장 출점 효과도 있지만 기존점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상쇄 효과와 정상가 판매율 상승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2.9%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에 매각된 후 2년여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1년 1000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의 일관된 투자와 여성을 위한 복지정책, 조직개편 등을 통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 29.6%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9%, 23% 증가한 1736억원, 240억원을 기록했다.


한섬은 타임·마인·시스템·SJSJ 등 국내 자체 브랜드 8개와 랑방·끌로에·지미추 등 해외판권 브랜드 18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국내브랜드를 통해 나온다. 특히 타임의 경우, 백화점 3사 여성복 매출 1위 자리를 2000년 초반부터 고수해오고 있다. 타임은 2000년에 이미 단일브랜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스템도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섬의 브랜드력과 현대백화점의 유통망이 결합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면서 "여기에 현대백화점 출신 김형종 대표가 여성 직원을 위한 복지를 개선해 이직률을 감소시킨 것도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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