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CJ대한통운과 함께 어르신 실버택배 사업 추진...18일 상계14단지 주공아파트 어르신 실버택배 사업 개소식 갖고 운영에 들어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후생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어르신 실버택배 사업’을 추진한다.
고령화 사회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이 경제적 안정과 사회참여를 통해 생활 만족도를 높여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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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업은 상계동 주공 14단지아파트 경로당협동조합 어르신 20명이 참여, 단지 내 택배 집하와 배송을 담당하게 된다.
14단지 경로당 협동조합은 공공기관 업무대행과 민간사업자와의 협약을 통한 실버택배 사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위탁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3월 설립한 어르신들로 구성된 자치 조합이다.
협동조합은 실버택배 사업을 위해 단지 입주자 대표회의의 허락을 받아 단지 내 경로당 앞에 창고(사무실)를 증축해 사업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민간 기업인 CJ대한통운과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택배 차량이 화물을 실어오면 어르신들이 동별로 분류해 택배 전용 카트 및 손수레 등 장비를 이용해 아파트 26동 2265세대에 배송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 화물에 비해 가벼운 물건을 어르신 20명이 일감을 나누어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일하며, 어르신들은 하루 500~1000개 택배 물량을 소화해 한달 50만~100만원 급여를 받는다.
기업에서는 택배차량 진입이 어려운 아파트 단지 내 배송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구에서는 어르신들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1석2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종전에는 개별 용달차들이 수없이 단지를 오가며 배송했으나 실버 택배는 손수레만을 활용해 도보로 배송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환경도 보호, 단지 내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배송 업무를 함으로써 주민들도 안심하고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사업이 안정화 되면 실버택배 사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른 아파트로 사업을 확장해 실버택배 사업을 통한 어르신들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인 만큼 100세 시대를 사는 요즘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돕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어르신들이 경제적 안정과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18일 오전 11시30분 상계 주공 14단지아파트 경로당(동일로 228길 23)에서 실버 택배 사업을 위한 개소식을 갖는다.
일자리경제과(☎2116-347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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