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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정희 찬양 '보은' 캠코 사외이사 선임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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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찬양 전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송창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비상임이사 선임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민주당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하고 특권 꿰찬 친박 인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사의 이사직은 특권 중에 특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원색적 찬양이 너무나 고마워 낙하산 인사를 통해 ‘보은’으로 그 특권을 쥐어주는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낙하산 특권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는 2012년에 발간한 저서에서 박 전 대통령을 “성인의 경지”라고 평가하고 생가를 성지(聖地)처럼 표혔했으며, 2011년 쓴 책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해 “강인하고 아리따운, 부드러운 누이동생, 어머니 같은 지도자”라고 쓴 바 있다.


더민주당은 “흡사 박 대통령을 향한 은밀한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 같아 낯 뜨겁기까지 하다”면서 “박근혜 정부에게 묻고 싶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우리 국민들의 부채를 관리하는 공공 기업체이다. 공사의 역할에 비춰볼 때, 송 신임 이사의 이력이 어느 면에서 적합하여 그를 선임했는지 말이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정의당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아버지를 찬양하면 한 자리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쁜 사례”라며 “정권 후반기에 권력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단적인 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신뢰성을 급속하게 무너뜨리고 정권 교체의 열의만을 가속화시킬 뿐”이라고 혹평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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