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한류 전문가 특강·한국문화체험…新한류 붐 조성 기틀 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문화와 한류(韓流)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범 실시된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의 ‘세종문화아카데미’가 호남대학교 중국 항저우세종학당(학당장 이관식)에서 6월 29일 오후 중국 절강성 항주시 절강관광대학 내 항저우세종학당 문화체험관에서의 수료식을 끝으로 6주간의 한국문화 전파 여정을 마쳤다.
세종학당재단 윤도준 부장, 이관식 항저우세종학당장, 절강관광대학교 관계자와 수강생 등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수료식에서는 지난 6주 동안의 강의를 모두 수강한 창샤오밍 등 45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수강생 대표인 창샤오밍 씨는 “이처럼 훌륭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 한국 정부와 항저우세종학당 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료식에 앞서 이날 마지막 특강에서는 담연 한복 이혜순 수석 디자이너가 ‘한복의 미와 숨겨진 비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한복 전시 및 서울시 무용단원 3인의 한복 퍼포먼스를 통해 한복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세종학당재단이 주관한 ‘세종문화아카데미’는 현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한국의 대표 문화와 한류(K-POP, K-CULTURE) 등 여섯 가지 주제의 전문가 특강과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5일 이관식 항저우세종학당장의 ‘한국과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특강에 이어 6월 1일 이화여대 배재원 교수의 ‘한국의 사회문화, 드라마로 읽기’, 6월 8일 이화여대 김세완 교수의 ‘한국경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6월 15일 동아방송예술대 유미란 교수의 ‘한국의 대중가요, 세계를 춤추게 하다’, 6월 22일 한식요리기능사 김춘배 씨의 ‘한식, 그릇에 자연을 담다’, 6월 29일 이혜순 한복디자이너의 ‘한복의 미와 숨겨진 비밀’을 테마로 각각 특강 및 체험형 강좌가 진행돼, 현지 중국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한류 붐 조성의 기반을 만들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종학당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대표 브랜드로서 현재 57개국 143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은 호남대학교 항저우세종학당에서 시범 실시하는 이번 ‘세종문화아카데미’의 성과를 점검해 향후 전 세계 세종학당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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