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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작년 세수 200조 첫 돌파…법인·소득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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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작년 세수 200조 첫 돌파…법인·소득세 ↑ 2015 국세통계 세목별 세수 현황(자료: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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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국세청이 걷어들인 세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부가가치세 세수는 소폭 줄었지만 법인세와 소득세 세수가 늘었다.

5일 국세청이 1차로 조기 공개한 '2016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208조2000억원으로 전년 195조7000억원 보다 6.4% 증가했다.


총 국세 217조9000억원 대비 국세청 세수는 95.5%를 차지해 전년도 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62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8조3000억원 증가했다. 양도소득세가 3조8000억원, 종합소득세가 2조원 늘었다. 법인세도 지난해보다 2조4000억원이 늘어난 45조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조원이 줄었다. 국내분 부가세는 3조4000억원이 증가했지만 수입분 부가세가 6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고액·상습체납자 1547명으로 부터 1667억원을 징수해, 징수 실적은 전년대비 41.5%나 급증했다. 최근 5년간 고액·상습체납 명단공재가 5774명으로부터 5044억원을 거뒀다.


상속세 신고세액은 2조1896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2.5%가 증가했으며, 피상속인수는 5452명으로 13.7% 증가했다. 증여세 신고세액은 2조3628억원으로 전년대비 25.8% 늘었고, 신고인원은 10.2% 늘어난 9만8045명에 달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59만2000개로 2011년 46만1000개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총부담세액은 39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2% 증가했다.


제조업 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42.0%(16조7000억원)를 부담했으며, 금융·보험업은 20.0%(7조9000억원), 도소매업 12.8%(5조1000억원), 서비스업 8.2%(3조3000억원) 순이었다.


부가가치세 신고인원은 583만8000명으로 전년도 보다 3.8%인 21만4000명이 늘었다.


소형승용차와 골프장 개별소비세가 늘었고 대형승용차와 유흥음식주점은 감소했다.


2000cc 이하 승용차 관련 개별소비세 신고세액은 6189억원으로 전년보다 239억원 증가했으며, 골프장 개소세도 2092억원으로 전년도 2064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00cc 초과 승용차 신고세액은 3730억원으로 전년도 4088억원보다 줄었으며, 2011년 1271억원을 기록했던 유흥음식주점 개소세도 지난해 1032억원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한편 부산 수영세무서는 세수 11조5000억원을 거둬들여 역대 처음으로 세수 1위 세무서에 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관할 지역으로 이전해 증권거래세, 법인세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대문세무서가 10조6000억원, 울산세무서는 8조7000억원으로 뒤을 이었으며, 최근 5년 연속 1위를 지켜왔던 영등포세무서는 5조4000억원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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