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은 일본법인 SBJ(Shinhan Bank Japan)은행에서 근무할 현지 인력을 국내 경력직 공채를 통해 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글로벌 경력직원 채용은 지난 5월 초 채용공고를 시작해 최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고, 중급 이상(JLPT 2급 수준)의 일본어 구사가 가능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격한 직원은 SBJ은행 소속으로 현지법인의 직원과 동일한 연봉, 복지혜택을 적용받는다. 일본 현지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개인금융) 및 기업금융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SBJ은행에서 진행한 채용은 현지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국내 임직원을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하거나 현지인 또는 현지교포를 채용했던 기존방식과는 다른 시도다. 국내 금융권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경력단절 없이 해외 취업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SBJ은행 관계자는 "SBJ은행은 지난 3월 신한은행에서 은퇴한 직원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현지 경력직원 국내채용'이라는 채용 모델을 도입했다"며 "이번 채용 모델을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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