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이 아시아~중동항로를 기존 1개 노선에서 2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한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주요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해 업무 협업 논의를 마치고 오는 7일부터 본격적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1개의 아시아~중동(KMS) 노선만 운영해왔으나,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발 중동향 서비스(KME)와 중국발 중동향 서비스(CME) 등 2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노선 확대로 아시아~중동항로에서의 시장점유율이 기존 8%에서 13%로 늘어나면서 해당 노선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KMS를 개편한 KME 서비스는 8600TEU급(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3척과 6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6척을 투입한다. 기존 서비스 보다 운항 일수가 약 2일 정도 단축되면서 중동향의 빠른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서비스 노선은 광양~부산~닝보~얀티안(중국)~홍콩~싱가폴~포트켈랑(말레이시아)~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반다르아바스(이란)~카라치(파키스탄)~싱가폴~홍콩이며,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7일이다.
추가로 개설되는 CME 신규 항로는 4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한다. 특히, 상해~담맘까지의 운항 일수가 약 18일 소요되면서, 타선사 대비 약 2~3일 서비스 시간이 단축돼, 최고의 서비스가 가능해 졌다.
서비스 노선은 청도~상해~샤먼(중국)~카오슝(대만)~셔코우(중국)~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담맘(사우디아라비아)~반다르아바스(이란)~싱가폴~홍콩이며, 서비스 개시일은 18일이다.
또한 CME 신규 항로는 기존에 없던 청도, 샤먼, 셔코우, 담맘을 신규로 추가 기항하며 영업망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중동의 주요항인 반다르아바스(이란)와 제벨알리(두바이)는 기존 주 1회 서비스에서 주 2회 기항 서비스로 중동 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KME 개편과 CME 신규 항로 개설 등을 통해 중동향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기존 아시아~북유럽(LP6)에 투입했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다음달 8월까지 아시아~지중해(EUM)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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