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5일 오후 7시부터 양성평등 어울림 콘서트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016년 양성평등주간(7월1~7일)을 맞아 5일 구민 700여명을 초대해 ‘어울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양성평등주간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과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실현하자는 취지로 지정됐다. 원래는 ‘여성주간’으로 불렸으나 옛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구는 양성평등주간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양성평등 기본조례에 따라 매년 관련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여성 뿐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위주 문화공연을 개최, 양성평등사회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를 발굴·시상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날 행사는 용산아트홀에서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용산구민들과 국회의원, 유관 기관장 및 시설장, 여성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두루 참석할 예정이다.
1부 기념식은 유공자 표창과 인사말, 축사 등으로 구성했다. 구는 자체 공적심사를 통해 총 14명의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한다.
2부 문화공연은 성우 이정구가 사회를 맡았다. 초대가수 임희숙· 최성수, 명창 정경옥, 팝페라가수 하나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출연해 어울림 콘서트를 선사한다.
구는 이번 행사 외에도 지난 5월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성인지 교육을 시행하는 등 양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정인 다양성관리연구소장이 시의성 있는 생생한 강의를 선보여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구는 지난 상반기 인사에서 다자녀 직원 3명을 우대 승진시키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직에서 실질적인 남녀평등은 가정 친화적 행정에서 비롯된다는 성 구청장의 오랜 신념 덕분이다.
자치법규·계획·사업 등 구정 주요정책을 수립하는 데 성차별적 요인이 없도록 성별영향분석평가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만 법령 75건, 사업 23건 등 모두 98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올해도 서울여성가족재단과 연계해 전문적인 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여성혐오’ 논란이 안타깝다”며 “올바른 민주시민 의식으로 편협한 사고를 극복하고 양성평등 사회를 이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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