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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브렉시트 이후의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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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단숨에 1980선을 되찾았다.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는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 역시 브렉시트 충격 완화와 경기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38포인트(0.11%) 상승한 1만7949.3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9포인트(0.19%) 오른 2102.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9.89포인트(0.41%) 뛴 4862.58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렉시트 이후 있을 글로벌 경기지표를 확인하면서 환율 변화 흐름을 잘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추이도 고려대상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파생상품 시장에서 외국인이 누적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투자심리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3일간 선물 1만1235계약을 순매수 하며 시장 상승에 배팅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과거 규모 보다 크진 않지만 지난달 24일 브렉시트 이벤트 발생 이후 3일간 매도한 1만57계약을 초과한 매수를 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릴만한 부분이다.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는 현물 시장에서도 최근 3일간 7132억원 순매수 하며 브렉시트 이벤트 발생 이후 3일간 매도한 7546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매수를 했다. 즉 현재 상황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및 현물 등 주요한 상품 움직임에서 브렉시트 이전보다 많거나 유사한 규모의 매수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외국인의 선물은 누적순매수 기준 1625계약으로 지난 6월 동시 만기일 강력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있었던 규모(9374계약 순매수)에서 불과 약 7500계약 부족한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임. 추가 매수가 발생한다면 외국인은 다시금 시장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전례가 없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잔류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개표 결과가 실시간으로 반영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엔화가치가 폭등했으며 다음날 유럽 북미증시 또한 급락했다.


이후 글로벌 증시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영국의 EU 탈퇴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는 없다는 점, 영국은 파운드화를 사용하는 국가로 유로화라는 통화체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하락을 제한했다. 결국, 일주일만에 글로벌 증시는 브렉시트 이전으로 되돌아왔다. 브렉시트 결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EU 회원국 내 반 EU파들은 오히려 신중론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힐러리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이는 또 다른 분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뜻한다.


증시는 빠르게 회복됐지만 글로벌 환 시장의 반응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서의 가치를 상실함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엔화로 몰리며 엔·달러 환율은 100엔에 근접한 수준으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연초만 해도 120엔 수준이던 엔·달러 환율은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된 지난달 24 일 장중 100엔을 하회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하회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 흐름은 국내 수출주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월 유가 하락과 함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현재 1160원을 전후로 등락중이다. 지난 1분기(평균 1201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2분기 환율의 흐름(평균 1163원)은 일별로 큰 편차 없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원·엔 환율의 변화다. 원·100엔 환율은 현재 1120원대로 상승,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일본과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본다면 3년만에 가장 우호적인 환율 환경인 것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7월 실적과 주가의 연동성이 최고조인 시점에 진입했다. 분기 실적 리포트의 공백기인 3월, 6월과 전망 리포트가 증가하는 4월, 7월의 시장 성향(스타일)은 분명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다. 실적리포트가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추정치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7월에 진입한 현재, 핵심 포커스는 ‘2분기 실적’ 뿐이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 증가율 여부도 있지만 실적 상향 정도가 핵심이다. 6월말 반기 평가가 지난 시점에서 윈도우 드레싱 관련 수급은 약화됐다. 정치적 논리보다는 실적을 따라가려는 액션이 커질 것으로 본다. 현 시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실적이 양호하다면 수급이 어느 정도 쏠리는 것도 주가 측면에서 용인되는 시점이다.


신세계푸드, 일진홀딩스, 두산엔진(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한국타이어, 롯데케미칼, 더블유게임즈 등이 유망 종목이다. 이들은 최근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상향됐거나, 2분기 실적베이스가 전년동기 대비 기준 큰 폭으로 높아져 턴어라운드 스토리이거나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배율(PER)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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