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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이상 연금저축 평균 수익률 3.5% 그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8년 이상 경과한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3.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이경희 상명대학교 보험경영학과 교수가 금융감독원 연금저축 통합공시에 공표된 자료를 활용해 장기 투자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출시 후 8년 이상 경과한 상품 전체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3.5%를 기록했다.

10년 경과 후 적립률(납입원금/적립금)도 115.1%에 그쳤다. 적립금은 납입원금에 이자 등 수익을 더하고 수수료 등 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적립금이 많을수록 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재원이 많아진다.


이 교수는 "연금저축상품은 최소 15년 이상 유지돼야 하는 장기저축상품이므로 이에 적합한 상품구조와 자산운용방식을 통해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는 세제 혜택에 초점을 둔 마케팅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존 상품의 유지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판매된 전체 상품에 대한 투자성과를 신탁·펀드·생보·손보상품으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평균값에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상품은 금융권역별로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자산운용사), 연금저축보험(생명·손해보험)으로 구분돼 불린다. 2001년부터 계좌이체(계약이전) 제도가 시행됐고 지난 6월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연금저축으로 계좌이체도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업권별 두드러진 수익률 차는 없지만 동일 업권 내 상품 간 연 평균 수익률 격차는 펀드상품이 -3.1~12.2% 분포로 큰 편"이라며 "펀드상품 선택 시 투자대상 및 투자시점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저축상품을 10년 이상 장기 유지할 경우 금융권역 특성보다 금융회사별 상품관리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신규 가입 및 계약 이전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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