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호주에서 처음으로 원주민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2일 실시된 호주총선에서 원주민 여성인 린다 버니는 야당 노동당 후보로 시드니 남부 바턴 지역구에 출마해 집권 자유당의 니콜라스 바르바리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버니 후보는 2일 승리가 결정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바턴은 오늘 밤새워 역사를 창조했다"며 "다문화 사회를 서로 인정, 세계 다른 지역들에 상호 존중에 관한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버니 후보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의회에 이어 연방 하원에 진출했다. 원주민 여성으로는 첫 연방 하원의원이 되는 셈이다.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원주민 지원단체에서 활동한 버니 후보는 2003년 원주민으로는 NSW주 역사상 최초로 주 의원에 선출됐다. 이후 NSW주 노동당 부대표로 활동했다.
이번 연방 상하원 선거에는 남성 5명, 여성 8명 등 모두 13명의 원주민이 여러 당의 소속으로 출마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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