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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예인 사생활 정보 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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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포함 300명 이상의 아이클라우드·지메일 계정 털려
이메일 피싱(phishing) 방법으로 비밀번호 획득

美 연예인 사생활 정보 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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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명 연예인 포함, 300명 이상의 아이클라우드와 지메일 계정을 해킹한 사내가 붙잡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에드워드 마제르칙(Edward Majerczyk)가 타인의 지메일과 아이틀라우드 계정을 해킹해 사진과 동영상 등 사생활 정보를 취득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코에 거주하는 에드워드 마제르칙은 '이메일 피싱(phishing)' 방법을 사용해 로스 엔젤레스에 거주하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의 아이클라우드와 지메일 계정을 해킹했다.이중 최소 30명이 유명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해킹한 계정 안에는 매우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메일 피싱은 은행, 정부기관 등에서 보낸 합법적인 이메일인 것처럼 가장해 기밀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합법적인 단체에서 보낸 것처럼 가장한 메일로 가짜 웹사이트 접속을 유도한다.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 정보 침해 방지 등의 이유로 신용카드, 이메일 등 각종 비밀번호와 개인 정보를 입력하게 한다. 기존의 홈페이지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홈페이지를 꾸며 미처 의심하지 않고 개인정보를 입력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미 연방 지방 검찰청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은 마게르칙을 컴퓨터 사기 및 남용에 관한 법(CFAA) 위반으로 징역 5년에 선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마제르칙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라이언 콜린스(Ryan Collins) 역시 실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 당국은 마제르칙과 콜린스가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지만 둘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킹으로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이 파헤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9월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케이트 업튼(Kate Upton) 등은 해킹으로 사생활이 담긴 사진들이 유포됐다. 지난 2012년에는 스칼렛 요한슨carlett Johansson),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등의 사생활 정보를 해킹한 범인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킹 범죄의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법정 문서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제니퍼 로렌스 등 연예인들이 "피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정보 유출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것이다"라고 강력히 항의했기 때문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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