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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방글라 인질극 한국인 피해, 계속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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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외교부는 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인질극과 관련,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중 우리 국민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방글라데시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구출된 인질 중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에 담당 영사를 파견해 확인한 결과,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주(駐) 방글라데시 대사관을 통해 이번 인질테러사건 피해자 중 우리 국민이 포함돼 있는지를 지속해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은 방글라데시 한인회 비상 연락망을 통해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1일(현지시간) 저녁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 공관 밀집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수십명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였다.


군·경의 작전으로 인질극은 진압됐지만 20명의 인질이 무장괴한들의 손에 희생됐다. 인질극 진압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경찰관 2명도 숨졌고 약 30명이 다쳤다.


희생된 인질 20명의 구체적인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이들이 모두 외국인들로 대부분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들이라고 보도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 직후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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