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4일 물가안정목표치 이탈에 대해 사상 첫 설명회를 연다.
한은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에 그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2.0%)를 일정 수순 하회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앞서 작년 말 2016~2018년 중기물가목표를 2% 단일수치로 제시하면서 실제 물가가 6개월 연속 목표치에서 ±0.5%포인트를 벗어나면 총재가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하도록 책임 의무를 높였다. 올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0.8%, 2월 1.3%, 3월 1.0%, 4월 1.0%, 5월 0.8%, 6월 0.8%를 기록, 한번도 중기물가목표의 최소 이탈 허용범위인 1.5%를 넘어선 적이 없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컸던 게 영향을 미쳤다.
이 총재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하게 된 원인, 물가 전망경로 및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물가설명회 당일(14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고 지난 4월에 2.8%로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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