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태환(27)이 1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수영 그랑프리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1초23으로 2위를 했다.
이 경기는 박태환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처음 나간 국제대회다. 그는 이날 오후 400m 결선을 한다. 이어진 자유형 100m 예선에서도 49초63으로 4위를 해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 대회 자유형 100·200·400m에 참가 신청을 했다. 2일에는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지난 4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 400m에서 3분44초26을 기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인 A기준 기록도 통과했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경기단체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로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신청하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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