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산업단지 기술이전 페어'서 기술이전 계약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9일 서울 구로구 G밸리컨벤션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산업단지 기술이전 페어'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4월 산단공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번째로 가진 공동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연구회 소속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민간기술거래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해 3건의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골드텔(대표 이재수)과 원격제어 항공촬영 기술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케이에이씨(대표 하영봉)와 알류미늄 금형 소재 제조기법 관련 기술이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참여기업간 기술이전 계약(컨시어소프트-성민네트웍스의 응용프로그램 제어기술)도 체결됐다.

협약식에 이어 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화 유망기술 중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항암보조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적외선 기반 3D 공간터치 센서 신호처리 기술, 사물인터넷(IOT) 사물 탐색기 기술 등 총 9건의 사업화 유망 출품 기술이 발표됐다.

이어 산단공 기업성장지원센터, 연구회, 미래부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참여한 기업지원 1대 1 기술상담회가 진행됐다. 향후 산단공은 상담건에 대한 후속조치를 통해 기술이전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단공은 올해 초부터 '기술이전 중개ㆍ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해 11개 지역본부별로 기술이전을 위한 기업지원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2회에 걸친 기술이전 상담회를 개최했고, 18건의 기술이전 실계약을 체결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출연연, 대학,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다면,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협력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ㆍ민간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산업현장으로 이전시키고 상품화해 중소기업을 기술혁신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