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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끼] 시원하고 든든한 한 그릇, 콩국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콩국수 개시’

콩국수를 할 것 같지 않은 식당이지만 여름이 시작되면서 이런 문구를 붙여 놓은 식당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여름이 끝날 때쯤이면 ‘콩국수 종료’를 써 붙이지 않아도 콩국수를 주문할 수 없다는 걸 다 안다.


더위에 지쳐 나른함과 의욕상실이 찾아오면서 입맛까지 잃게 되니 나른함을 극복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그래서 여름이면 보양식을 더 찾게 되는데, 충분한 수분과 단백질을 섭취해야 여름 더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콩국수는 이런 여름 더위에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옛날에는 콩을 저렴한 식재료에다가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을 보충해주는 서민음식이라고 하였지만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고 콩 속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비만 체질을 개선하는 효능까지 있는 다이어트식품이어서 동물 성 단백질의 섭취가 높은 현대인들에게 특히 필요한 음식이다.


콩국수는 콩을 씻어 불렸다가 껍질을 벗기고 콩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삶아서 믹서에 갈아서 콩국을 만든 후 밀국수나 메밀국수에 오이채 듬뿍 올려 말아 먹는다. 찬 성질의 밀이나 메밀 그리고 오이도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해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준다.


흰콩, 메주콩이라고 부르는 대두로 콩국수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껍질이 까만 서리태 콩이나 파릇파릇한 풋콩, 완두콩으로도 콩국수를 만들 수 있으며 콩에 깨나 잣, 땅콩을 약간 넣어 갈아주면 더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 곱게 채 썬 오이채를 듬뿍 올린 콩국수 한 그릇으로 시원하고 든든한 하루가 된다.


콩국수
[삼시한끼] 시원하고 든든한 한 그릇, 콩국수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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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2인분)

흰 콩 1컵, 물 5컵, 토마토 1/2개, 오이 1/4개, 소면 200g, 소금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흰 콩은 씻어 벌레 먹은 것은 골라내고 물에 4시간 정도 불린다.

2. 불린 콩은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삶는다.

(Tip 5~8분 정도 삶는다)

3. 믹서에 콩과 물 1컵을 넣어 곱게 간 후 물 4컵과 섞어 면주머니에 넣어 주물러 짠 다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둔다.

4. 토마토는 세로로 8등분하고, 오이는 채 썬다.

5. 소면은 끓는 물에 넣어 삶은 후 찬물에 비벼 헹군 다음 체에 밭친다.

6. 그릇에 소면을 담고 토마토와 오이를 얹은 후 차가운 콩물을 붓고 소금을 곁들인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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