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중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중국이 20일 이행보고서를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서는 유엔 공용어 번역작업을 거쳐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은 지난 2일이었지만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시에는 이행보고서 제출에 7개월이 걸렸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총 35개국 정도가 최근까지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모두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프랑스의 제출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낸 이행보고서는 유엔 공용어로 번역돼 안보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회원국이 비공개를 요청할 수 있는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이행보고서가 공개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모나코, 터키, 산마리노, 우크라이나, 이집트, 라오스, 캐나다, 호주 등 8개국의 이행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