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저임금 결정시한인 28일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활성화의 첫 걸음"이라며 "경영계가 상생을 통해 저성장 시대를 함께 극복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사회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도 최저임금 인상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7년째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경영계에 대해 "경영계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기업의 한축인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이들에게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경영계에 경영상의 어려움은 경영 혁신을 통해 극복되어야 하며, 저임금의 경영에 안주해서는 결코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고용노동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자의 1/4가 저임금근로자고,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소한의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공감하게 할 수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박 대벼인은 또 "독일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한 결과, 내수가 획기적으로 확대됐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보고가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인 오늘, 경영계에 상생을 위한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