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황선홍 신임 FC서울 감독(48)과 데얀(35·서울)이 첫 만남부터 마음이 통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2018년까지 2년 6개월 간 팀을 이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 무대를 떠난 뒤 6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 등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평소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던 서울 선수로 데얀을 꼽았다. 그는 "예전부터 이야기했듯이 데얀과 함께 해보고 싶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공격수"라고 했다.
황 감독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 감독으로 지내면서 데얀에 대해 좋은 인상을 자주 이야기했다. K리그 공격수들 중 손가락에 꼽을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했다. 멀리서 적으로만 지켜보다 이번에 서울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음으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데얀도 황 감독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중 상주 상무 불사와의 FA컵 경기가 끝난 후 "황선홍 감독은 한국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로 포항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다. 그가 서울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같은 배를 이제 탔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은 데얀과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 서울 공격수들 사이 최적의 조합과 활용 방법을 앞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황 감독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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