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시작전권 환수 언급에 대해 "문 전 대표가 네팔 산행 과정에서 전시작전을 언급하면서 우리를 미군에 의존해야 하는 약한 군대라고 비하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6·25를 기리는 날 우리 군에 대한 격려와 위로가 아니라 우리 군을 비하하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언사를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미사일 발사로 우리는 총체적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 국군 통수권자가 되겠다고 나선 분이 북한 핵 미사일은 비판 없이 국군을 비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쟁이 발발하면 미2사단 참전은 미국의 핵우산 제공 담보다"라며 "북핵을 머리위에 이고 사는 한국에서 이보다 믿음직한 것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전작권 환수, 약한 군대 발언으로 이득 볼 세력이 누군지 자문하라"며 "새누리당은 한미동맹과 국민적 단합을 저해하는 어떤 세력과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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