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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한숨 돌린 신동빈, 남은 고비도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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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 승리…한·일 롯데 원톱 굳히기 성공
검찰 수사는 현재진행형…경영권 분쟁 변수될 수도

[위기의 롯데]한숨 돌린 신동빈, 남은 고비도 넘길까 신동빈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에나에서 가진 롯데케미칼과 미국 액시올 사와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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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의 회장의 표정이 밝지 않다.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벌인 세 번째 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룹 계열사 전방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한 검찰 수사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신 전 부회장 측은 ‘경영권 탈환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무한 주총을 시사해 경영권 분쟁도 지루하게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 달 2~3일쯤 귀국한다. 주총 종료 이후 일주일간 일본에 체류하며 계열사, 거래처 관계자들과 만나 롯데홀딩스 주총결과 및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과거 재무담당 임원들을 줄소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계열사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재무통’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문가로 1987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백화점에서 경리, 자금, 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김 대표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과 이봉철 지원실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채 사장은 30년 넘게 롯데그룹에서 근무했으며, 정책본부 재직시절 재무 및 법무를 총괄하는 지원실을 담당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며 대대적으로 롯데그룹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관계자 소환을 시작했고 비리 정황이 포착되자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현재 오너가(家)와 핵심 임원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밝혀지면 도덕성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신 전부회장의 경영권 탈환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에도 큰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신 전 부회장은 25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 직후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임원진을 해임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혀 경영권 다툼도 지속될 전망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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