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한·일 롯데 원톱 굳히기 성공…다음주말 귀국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일 롯데 통합경영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과반의 의결에 의해 이사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6월 정기주총과 금융기관 접촉 등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말께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3월 임시주총에 이어 재상정한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에 대한 해임안은 이날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과반의 의결로 부결됐다. 신 전부회장은 현 경영진(신동빈 회장. 쓰쿠다 사장)을 해임하고 자신(신동주)을 이사직에 선임하다는 내용의 안건들을 상정했으나 주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 포함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현 경영진이 이뤄낸 경영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은 신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70분간 진행됐다. 경영진이 상정한 안건들은 모두 가결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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