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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신동주 "끝까지 싸울 것"…'무한 주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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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지주회 회원 변화 고무적. 경영정상화 노력 지속할 것”

[日 롯데홀딩스 주총]신동주 "끝까지 싸울 것"…'무한 주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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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세 번째 패했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무한 주총'을 예고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오전 9시 도쿄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일반적인 결의사항 및 보고사항에 대한 의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해임건 등의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8월과 올 3월 임시주총에서 2번 연속 패배한데 이어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동생 해임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며 반전을 모색했지만 3전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 후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변화가 고무적”이라며 “표면적인 결과는 지난 임시주총들과 같지만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음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불법적으로 경영권을 찬탈한 신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임원진을 해임하고,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무한 주총’을 공언하기도 했다. 롯데홀딩스 의결권의 31.1%를 행사하며 경영권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종업원지주회 내부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총을 거듭하면서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결집하고 그 수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쓰쿠다 사장, 신동빈 회장의 불법적인 경영권 찬탈 과정, 한국에서의 비리 등 사실을 깨달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속속 지지 의사를 밝히고, 롯데그룹 경영정상화 모임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지를 표명하는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에, 적절한 시점이 되면 회원들 스스로 현재의 불합리한 종업원지주회 의결권 행사 구조를 변경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업원지주회는 약 13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지만, 의사결정은 모두 회원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단독으로 결정된다. 그 결정에 따라 의결권은 이사장이 단독으로 위임 받아 행사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이 경영진측 대리인에게 위임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진이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을 행사해 온 형태다.


현재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종업원지주회 31.1%와 임원지주회 6.6%를 합쳐 37.7%,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가 관계사 의결권 (공영회) 15.6%를 통제할 수 있어 이들 경영진의 통제하에 있는 의결권이 과반인 53.3%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 두 경영자가 사실상 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와 직접 보유분을 합해 33.3%, 신 회장은 1.5% 그리고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한 가족 등이 11.8%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 제안 안건의 부결은 이러한 상황에서 초래된 비정상적 결과라는 것이다.


SDJ 코퍼레이션은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이 경영진의 통제에서 벗어나 주주로서 각자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며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롯데그룹을 정상화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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