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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조정 종료'…노조 "총파업 표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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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와 7개 금융공기업 사측과의 교섭에 대해 '조정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금융노조에 따르면 중노위는 24일 조정회의에서 조정 종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7개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중노위가 사측이 교섭 의지가 전혀 없어 노사 간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아직 결정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노위는 '노사 간의 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책임이 노조 일방에 있지 않아서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조정 종료한다'는 결정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에 합법적으로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시중은행이 포함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중앙교섭에 대한 중노의의 판단을 추가로 기다린 뒤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전날 결렬을 선언한 산별중앙교섭에 대한 조정 신청은 이날 이뤄져 통상 2~3주 이내로 판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금융노조 측은 "만약 이 조정도 '종료 결정'이 내려지면 금융노조는 찬반투표를 거쳐 산하 전 사업장에서 총파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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