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사진)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EU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결정된 후 성명을 발표해 남은 27개국이 EU로 남아 더욱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 몇 년간은 EU 역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스크 의장은 "나의 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너를 해치려는 모든 것들이 너를 더 강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브렉시트도 EU가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7개국이 참여하는 EU 정상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EU의 미래에 대해 더 폭넓게 살펴보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28일 정상회의를 통해 브렉시트 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스크 의장은 "27개국 정상들을 대표해 EU가 27개 회원국으로 더욱 뭉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이 EU를 공식적으로 탈퇴하기 전까지 EU 법이 계속해서 영국에 적용될 것"이며 "영국의 EU 탈퇴는 EU 조약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법적 공백은 없을 것"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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