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자회견에서 강수연은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BIFF를 지키기 위해 영화인과 관객, 시민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주셨다"며 "영화인들은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줬다. 모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영화제를 하지 않고 영화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올해 영화제를 진행하는 것이 영화제를 지키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수연은 지난해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앞서 위기 상황에서 공동집행위원장이란 자리를 수락했다.
그러면서 강수연은 "앞으로 차후 20년, 이후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출구가 없이 느껴지지만 기필코 영화제를 지키겠다. 어렵게 민간 조직위원장 시대를 열었는데 영화제가 좌초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수연은 "국내 영화인들은 아직 올해 영화제 불참 선언을 철회하지 않았다. 영화제를 못 하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독립성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 정관개정을 이루고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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