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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나 버텼던 권성동, 결국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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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이나 버텼던 권성동, 결국 자진사퇴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오른쪽)과 권성동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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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직을 자진사퇴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경질 발표 이후 사흘만이다.

김 위원장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후임 사무총장 임명은 능력있는 효율적이고 조정적인 인사로 선임하겠다"며 권 사무총장의 경질 의사를 다시한번 재 확인했다. 그는 "최근 당 사무총장 교체 문제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다"며 "제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임명된지 이주일만에 복당 결정 책임을 저에게 묻는 듯한 그런 처사로 인해 제가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고 지금까지 입장 밝혀왔지만 오늘 비대위원장이 전반적으로 당을 융합해주시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말씀한만큼 비대위원장 뜻을 저는 수용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일괄 복당 결정이 이뤄졌고, 많은 국민들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칭송받았다"며 "사무총장 사퇴 파문으로 그러한 결정이 빛이 많이 바랜 데 대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어 "저는 지금까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저의 이러한 소신이 혁신비대위의 앞길을 조금이라도 가로막고 있는 게 아니냐는 그러한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더라도 우리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조용하게 또 묵묵히 우리 새누리당의 혁신을 비롯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그간 마음고생 많이 시켜드린 이자리에 계신 비대위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또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신 언론인,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비박 김영우 비대위원은 "권 사무총장이 사퇴한다고 했는데 안타깝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혁신을 지향하는 새누리, 비대위로서는 굉장히 가슴아픈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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