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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가 부른 입주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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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도보권에 아파트 등장…직주근접성 노린 직장인들 '관심'
다음달 입주 '덕수궁 롯데캐슬'…시청역·서대문역 도보권, 낮은 분양가에 프리미엄
내년 2월 입주 '경희궁 자이'…뉴타운 대단지 강점 "입주 임박하면 가격 더 상승할 것"


'광화문 연가'가 부른 입주大戰 덕수궁 롯데캐슬의 입주점검이 진행되던 지난 19일 단지 앞이 인근 은행 지점에서 나온 대출모집인들과 이동식 중개업소(떴다방)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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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19일 시청역과 서대문역 사이에 새로 들어선 '덕수궁 롯데캐슬'이 입주예정자들로 붐볐다. 분양 후 처음으로 인테리어까지 완성된 내부를 입주자들에게 공개하는 '입주점검일' 이어서다. 건물 출입구에서는 관리인들이 입주자들에게만 배부되는 초청장을 하나하나 검사했다. 한켠에는 인근 은행지점에서 나온 대출모집인들이 열띤 영업전을 벌였다. 이들의 주 공략대상은 집주인들과 매매 희망자. 2%초반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걸었다. 일부 은행은 지하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호객행위를 하기도 했다.


초저금리 기조에 분양 아파트 선점경쟁이 치열해진 사이 서울 도심의 입주 아파트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전셋값 폭등 속에 도심 한가운데서 입주하는 아파트여서 집주인은 물론 전세물건을 찾는 이들과 담보대출 영업에 나선 이들이 뒤섞였다.

광화문과 시청, 을지로 일대에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이라면 관심을 보일만한 아파트는 특히 더하다. 내달 입주가 예정된 덕수궁 롯데캐슬은 시청역과 서대문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직주근접성이 특장점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입주를 앞둔 곳이라 근래 보기 힘든 전세매물도 상당수 쏟아졌다. 인근의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입주가 임박하면서 전세매물의 가격이 연초보다도 수천만원 올랐지만 이마저도 지금은 찾기가 어렵다"며 "매입을 해 임대소득을 얻으려는 중ㆍ노년층과 전세를 얻으려는 1인가구와 신혼부부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 2013년 분양 당시 부동산경기가 하락세를 겪으면서 상당히 저렴하게 책정됐다. 3.3㎡당 1600만원대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무료 확장 등의 혜택도 줬다. 인근의 '경희궁의 아침'이 당시 2300~2500만원에 거래되던 시점이었다. 아파트 전용 82㎡의 총 분양가는 최고 5억7600만원대로 6억원이 채 안됐던 덕수궁 롯데캐슬의 현재 거래가격은 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장인들 수요가 많은 56㎡는 현재 5억원 초반대에 거래되지만 분양가는 3억9700만원이 최고가였다. 프리미엄이 평형에 따라 2억원까지 붙었고, 전세가는 분양가를 한참 넘어선 것이다.


당시 불황에도 청약경쟁률이 최고 12.4대1을 넘어섰던 터라 당첨자들은 '로또'를 맞았다고 말했다. 도심에 위치했지만 덕수궁, 정동길 또 명문초등학교로 꼽히는 덕수초등학교가 바로 인근에 있어 입주점검일날 완공된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 중에선 만족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82㎡를 보유한 50대 여성은 "원래 임대를 놓으려고 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전망이 상당히 좋고 조용해 이사를 올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입주가 예정된 경희궁 자이도 인근 직장인들과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관심 목록에 올라있다. 덕수궁 롯데캐슬이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로 규모가 작은 반면, 경희궁 자이는 30개 동, 2533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 역시 서대문역과 독립문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경희궁 자이는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청약경쟁률이 최고 4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매제한이 풀린 지난해 6월에는 한달간 경희궁자이는 54건의 분양권 거래가 있었다. 같은 기간 종로구의 분양권 거래횟수(59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분양권 거래에서 대부분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고, 116㎡의 경우 프리미엄이 2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도 오름세가 상당하다.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 84㎡의 경우 타입별로 7억8000만원대에서 8억4000만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분양가는 7억7600만원대 수준이었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입주가 임박하면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공인중개소 대표는 "덕수궁 롯데캐슬이 분양가가 저렴해 상당히 차익을 내고 있지만 경희궁 자이는 뉴타운 대단지 이점이 상당히 커 향후에는 상승여력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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