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22일 강원도 고성군 문암항 앞바다에 명태 서식여부와 회유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국내에서 사육한 어린 명태 1000마리에 표지표를 붙여 방류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강원도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어미명태 사육과 명태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보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2월 국내산 어미명태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어린 명태 약 3만9000마리를 사육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1만5000여 마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군 보호수면에 국내 최초로 방류했으며, 5000여 마리는 해상가두리에서 사육해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먹이 섭이나 생태특성 등을 모니터링해왔다.
해수부는 표지표가 붙은 어린 명태를 어획할 경우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와 같이 사라진 어종에 대한 자원회복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어업인의 현장 협조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머지않아 동해 명태가 국민 식탁에 다시 오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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