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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 주춤…공산품↑·도시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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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 주춤…공산품↑·도시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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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주춤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공산품은 올랐으나 도시가스 요금 등이 내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68(2010년 100 기준)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개월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달만에 오름세가 주춤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CPI)에 반영된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유가와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월평균 값은 4월 38.99달러에서 지난달 44.26달러로 13.5% 올랐다.


이에 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공산품은 전월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내리고 농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졌다. 도시가스 요금을 포함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4월에 비해 4.2% 떨어졌다.


유가의 영향으로 공산품은 올랐으나 전기, 가스 및 수도와 농림수산품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보합세를 이룬 것이다.


이 외에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업종은 4월에 비해 0.1% 올랐다. 특히 음식점 및 숙박과 부동산은 각각 전월대비 0.1%와 0.2%씩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57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원재료는 4월보다 3.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와 최종재는 국내출하와 수입, 자본재와 서비스 상승 영향으로 각각 전월대비 0.8%와 0.1%씩 올랐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52로 4월보다 0.6% 상승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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