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페이나우’가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어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페이나우’에서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으로 실시간 계좌이체가 가능한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페이나우’의 간편 송금 서비스는 앱에서 최초 1회 공인인증서를 통해 송금용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이후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송금할 수 있다. 국내 16개 은행의 계좌를 ‘페이나우’ 간편 송금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다.
‘페이나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송금하기’를 선택해 연락처 또는 최근 통화목록에서 받을 사람을 선택하거나 휴대폰 번호를 직접 입력한 후, 금액을 입력하면 사전에 설정한 인증 방식(패턴 인증·비밀번호·그래픽인증 중 선택)을 통해 송금이 완료된다.
송금 완료 후 앱에서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상대방에게 송금 완료 내역을 공유할 수 있다.
타인이 ‘페이나우’를 이용해 송금한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타인이 송금한 금액은 ‘마이 머니(My Money)’로 전환되고, 등록한 본인 계좌로 실시간 환급받을 수 있다.
비회원도 상대방이 ‘페이나우’로 송금한 금액을 수취 가능하다. ‘페이나우’의 송금 안내 문자메세지(SMS)의 URL을 통해 접속한 뒤, 환급 받을 본인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계좌로 즉시 이체된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나우’는 결제와 간편 송금 서비스의 인증방식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 인증 방식을 제공한다.
기존에 ‘페이나우’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용자는 안전패턴이나 비밀번호, 그래픽 인증 등 기존 결제 시 이용하는 인증 방식을 송금 서비스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하면 된다. 신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설정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간편 송금 서비스의 오픈을 맞아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손종우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은“페이나우의 이용자들이 결제뿐 아니라 송금 서비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간편 송금, 대출 중개, 공과금 수납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는 국내 11만여 가맹점에서 자체 로그인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로, 현재 44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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