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배구대표팀이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에서 이틀 연속 풀세트 끝에 패했다.
대표팀(세계랭킹 23위)은 18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그룹 B조 2차전에서 핀란드(18위)에 세트스코어 2-3(22-25 19-25 29-27 25-19 17-19)로 졌다. 전날 쿠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했으나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핀란드와의 상대전적은 3승9패가 됐다.
한국은 전날과 같이 김학민(33·대한항공), 한선수(31·대한항공), 문성민(30·현대캐피탈), 최홍석(28·우리카드), 박진우(26·우리카드), 최민호(28·현대캐피탈)를 선발로 세웠다. 리베로도 정성현(25·OK저축은행)과 부용찬(27·삼성화재)이 어제와 똑같이 리시브와 디그를 분담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카우르토와 오얀시부의 서브에 대응하지 못하며 6-10으로 끌려갔다. 문성민과 박진우의 블로킹 터지며 10-1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선수가 서브를 8초 내에 넣지 못했다는 판정으로 점수를 내준 뒤 분위기를 다시 내줬다. 결국 한국은 범실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핀란드에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오얀시부의 서브를 전혀 받아내지 못하면서 연속 7점을 내주며 1-10, 아홉 점 차까지 허용했다. 정지석의 블로킹과 C속공, 서브득점 등이 터지며 8-12까지 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리시브가 되지 않아 중앙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상대 블로킹을 잇달아 허용했다. 정지석이 혼자서 8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3세트부터 한국은 안정을 되찾았다. 박진우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문성민의 강타가 연속해서 터졌다. 24-23에서 한선수의 서브 8초 범실로 듀스가 되긴 했지만 29-27로 잡아내며 4세트까지 끌고 갔다. 김남성 감독은 4세트부터 문성민을 뺴고 서재덕 카드를 꺼내들었다. 쿠바전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서재덕은 한 박자 빠른 공격은 상대를 흔들었다. 자신감을 얻은 서재덕은 서브와 수비까지 선보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10-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5세트에서 두 팀은 7-7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은 서브에서 깨졌다. 한국은 박진우의 속공으로 한국이 코트체인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핀란드가 신코넨과 오얀시부의 서브득점이 터지면서 9-11로 역전했다. 김학민의 목적타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서재덕이 블로킹을 잡아내 13-12 재역전했다. 3세트에 이은 듀스 접전의 끝은 아쉬웠다. 한국은 17-17에서 연결 미스로 점수를 준 뒤 김학민의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경기를 내줬다. 김학민이 19점, 정지석이 14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1승1패(승점4)를 기록 중인 개최국 일본(세계랭킹 14위)과 3차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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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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