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아홉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열흘 만에 시즌 9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네 경기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27(98타수 32안타)로 올라갔다.
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애런 산체스의 3구째 시속 15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공이 토론토 1루수 저스틴 스모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출루했다. 3회초에는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그는 곧바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산체스의 2구째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바뀐 투수 드류 스토렌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잡혔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토론토에 3-13으로 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타율은 0.288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가 홈런 두 개에 6타점을 쓸어담고, 선발 이와쿠마가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 보스턴에 8-4로 이겼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79로 약간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컵스 선발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에게 고전하며 0-6으로 져 3연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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