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미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결승타 포함 적시타 2방으로 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 기록하는 '멀티 히트' 활약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6-4 승리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1회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후속타로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10구 싸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병살타에 2루에서 아웃됐다. 이대호는 3-2로 추격당한 4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가튼을 상대로 우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첫 2루타와 함께 멀티 히트로 3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지난 경기 삼진 3개를 당한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 9푼 8리로 올랐고, 시애틀은 6대 4로 승리했다.
한편 이대호를 영어로 풀어쓰면 Dae Ho Lee다. 줄여서 'DHL'이 되는데 국제화물운송 회사의 상호명과 같아서 직접 승리를 배송해 달라는 의미로 팬들에게 'DHL'로 불리고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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