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대한민국 안총기 대사,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레이몽드 베르(Raymond Behr) 회장, 왕실 관계자 등 200여 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5일 벨기에 브뤼셀 월루에 쌩 삐에르구(WoluweSaint Pierre) 베느와 쎌렉스(Benoit Cerexhe) 구청장 초대로 월루에 쌩 삐에르구 청사에서 자매결연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두 도시 우호를 거듭 약속했다.
구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주윤중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려 월루에 쌩 삐에르구를 방문, 오전 10시 브뤼셀 한국광장에서 벨기에 한국전참전기념비 5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낮 12시30분 강남구-월루에 쌩 삐에르구 자매결연 40주년 행사가 이어졌다.
기념행사에는 주벨기에 대한민국 안총기 대사,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레이몽드 베르(Raymond Behr)회장, 왕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지난 1966년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 한국광장에 조성된 벨기에 한국전참전 기념비 50주년 행사에 대표단은 기념비를 둘러보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품 교환과 지난 40년간 변모된 ‘강남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상영해 달라진 강남의 현재의 모습, 향후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강남구와 월루에 쌩 삐에르구 인연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 1개 대대가 참전, 서울수복과 동시에 봉은사에 대대본부가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1976년 6월 21일 벨기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그동안 구는 2004년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 공동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 벨기에 국악공연과 한국영화, 한국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또 2005년도에는 월루에 쌩 삐에르구 대표단을 국제 평화마라톤축제에 초청, 강남구 역점사업을 소개하고 쓰레기 소각장 시찰, 전자정부 홍보 등 다양한 행정 교류사업을 통해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져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는 한국전쟁에 헌신적인 희생을 보여주신 벨기에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 감사패 전달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고 한반도에 전쟁에 대한 경각심과 안보 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으로 구는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강남페스티벌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대표단을 초청, K-Pop 공연, 강남패션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을 함께할 예정이며 두 도시 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윤중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 다양한 상호교류를 통해 꾸준한 우호를 다져갈 계획이며, 두 도시가 세계적인 글로벌 으뜸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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