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론칭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를 호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페이가 호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사용자라면 누구나 삼성페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호주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뱅크 등과 손잡고 신용카드 결제, 현금인출 서비스 등을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지문인식과 카드정보 토큰화 방식, 삼성 보안 솔루션 '녹스' 등 3중 보안 체계를 갖췄다.
16일(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에서도 동남아시아 최초로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서 마스터 카드·비자를 비롯해 씨티은행, DBS·POSB 은행, OCBC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등 은행권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 페이는 지난해 9월 미국, 올해 3월 중국에 이어 이달 스페인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누적 결제 금액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전세계 200개 이상의 주요 은행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카드, 비자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지난 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페이 플랫폼 내에 알리바바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넣어, 알리페이를 통한 삼성페이의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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